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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었을 뿐인데.. 이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동?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먹다 남은 약 그냥 버리면 안되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약국과 보건소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하는데요. 수거함에 넣지 않고 그냥 버린 약 뿐만 아니라 우리가 소화시킨 약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요.

한강과 바다에 떠다니는 의약물질

2021년 서울물연구원 조사 결과 한강에서 5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되었으며, 유럽국가에서는 일반적인 의약물질 이외에도 마약류 까지 더하여 약 100여종이 식수원에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물질은 신종오염물질의 일종으로 PPCPs(Pharmaceuticals and Personal Care Products, 의약물질과 개인위생용품)라고 불린다.
우리가 먹는 해열제인 타O레놀 이나, 부O펜을 예로 들어보자. 타O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그리고 부O펜은 이부프로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가 열이 날 때 해당 해열제를 복용하면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만 물질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들 물질은 이후에 생활 하수와 같이 정화조에 쌓여있다가 하수로 흘러들어 하수처리장에 갈 것이고, 하수처리가 끝나면 강 하류로 방류가 될 것이다.
PPCPs들은 전통적인 하수처리 방법으로는 거의 제거가 되지 않고, 그대로 방류된 이후에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물 속에 PPCPs이 둥둥 떠다니게 된다는 말이다. 또, 강 상류 근처의 축산농가에 의해 식수원이 오염되기도 한다. 가축에 사용한 항생제들은 똑같이 분뇨에 포함되어 강 상류로 흘러 들어가게 되고, 우리가 수돗물의 원수로 사용하는 식수원에서도 이러한 항생제들이 PPCPs의 일종으로 검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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