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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면, 자식도 근육이 많아진다?

내가 운동을 해도, 담배를 피워도, 술을 마셔도 어차피 자식에게 물려주는 유전자는 똑같아.. 라고 생각하셨나요? 내가 살면서 한 행동들이 유전자의 발현을 바꿀 수도 있대요.

‘근수저'가 진짜 있다!

기린의 목은 왜 길어졌을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많은 사람은 목이 길게 태어난 기린이 생존경쟁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과학 시간에 배웠던 일반적인 유전학이다.
그렇다면 기린이 목을 쓰다 보니 길어져서 다음 세대의 기린이 목이 길어졌다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인가? 즉, 획득형질이 유전될 수 있을까? 어떻게 유전될 수 있을까? 그 답을 연구하는 학문이 후성유전학이다. 영어로는 Epigenetics라고 하며 유전학을 뛰어넘은 학문이라는 뜻이다. DNA의 염기서열은 그대로지만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생물의 형태를 결정시키는 것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운동선수의 자식이 근육이 더 쉽게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학의 관점으로 봤을 때는 불가능한 이야기이지만 후성유전학의 관점에서 볼 때는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멘델의 유전법칙, 다윈의 진화론 등을 부정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새로운 유전의 방법, 유전자의 조절에 관한 설명이다.

내가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면 자식에게 물려주는 DNA가 바뀔까?

유전자의 염기서열은 변하지 않지만, 유전자 발현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절된다.
DNA 서열에 메틸기가 붙으면 대부분 유전자가 억제된다. DNA에서 단백질이 만들어지기려면 RNA라는 물질이 생성되어야 한다. 그런데 DNA에 붙은 메틸기는 RNA를 만드는 효소인 RNA-polymerase의 DNA 부착을 막기 때문에 유전자 발현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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